신생아 목욕, 처음 하는 아빠를 위한 순서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준비물부터 순서까지 그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아빠가 맡기 가장 좋은 일과입니다.
신생아 목욕은 아빠가 맡기 딱 좋은 일과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되고, 퇴근 후 시간대와 잘 맞고, 익히는 데 며칠이면 충분해요. 처음엔 아이가 작고 미끄러워서 겁이 나는데, 순서만 지키면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준비 — 이게 절반입니다
목욕 시작하기 전에 모든 걸 손 닿는 데 놓으세요. 중간에 뭘 가지러 가는 순간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서 곤란해집니다.
- 아기 욕조, 물 (37~38도)
- 아기 전용 세정제
- 마른 수건 2장 (몸용, 머리용)
- 갈아입힐 옷, 기저귀
- 보습제
- 필요하면 면봉, 손톱가위
실내 온도는 24도 안팎으로 맞춰 두세요. 물이 따뜻해도 방이 추우면 아이가 금방 체온을 잃습니다.
물 온도 확인
팔 안쪽(팔꿈치 안쪽)을 물에 담가 확인하세요. 손은 둔해서 정확하지 않아요. 온도계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따뜻하다'가 아니라 '미지근하다'에 가까워야 적당해요. 어른 기준으로 따뜻하면 아이한텐 뜨겁습니다.
순서
- 얼굴부터 — 물수건으로 눈, 코, 입 주변을 부드럽게 닦습니다. 눈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 머리 — 아이를 안은 채로 머리만 먼저 감기는 게 편해요.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손가락으로 귀를 살짝 막아 물이 안 들어가게 합니다.
- 몸을 물에 — 발부터 천천히. 한 손은 계속 목과 머리를 받칩니다. 이 손은 끝까지 떼지 마세요.
- 접히는 부분 — 목주름,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 여기에 땀이랑 분비물이 잘 낍니다.
- 5분 안에 끝내기 — 오래 담그면 체온이 떨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져요.
- 바로 감싸기 — 물에서 꺼내자마자 수건으로 감싸고 누르듯이 물기를 제거합니다. 문지르지 마세요.
- 보습제 — 물기 닦은 직후, 피부가 아직 촉촉할 때 발라야 효과가 있어요.
배꼽이 아직 안 떨어졌다면
배꼽이 떨어지기 전엔 통목욕 대신 부분 목욕(스펀지 목욕)을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젖은 수건으로 부위별로 닦아주는 방식이에요. 배꼽 부위는 물에 담그지 말고 건조하게 유지하세요. 언제부터 통목욕이 되는지는 아이 상태에 따라 다르니 소아과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하는 실수
- 물을 너무 많이 받는다 — 아이 몸이 잠길 정도면 충분해요
- 머리 받치는 손을 놓는다 — 절대 안 됩니다. 한 손은 항상 고정
- 매일 꼭 해야 한다고 여긴다 — 신생아는 매일 안 해도 돼요.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격일도 괜찮습니다
- 아이가 운다고 중단한다 — 처음엔 대부분 웁니다. 익숙해지면 좋아하는 아이가 많아요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아이를 욕조에 혼자 두고 자리를 뜨는 것. 단 몇 초라도 안 됩니다. 아주 얕은 물에서도 사고가 나요. 뭘 가지러 가야 하면 아이를 안고 가세요.
며칠이면 익숙해집니다
처음 두세 번은 손이 떨립니다. 정상이에요. 일주일이면 익숙해지고, 그다음부터는 아이와 가장 밀도 높은 시간이 됩니다. 목욕을 맡으면 육아 분담에서도 확실한 지분이 생겨요. 분담 이야기는 육아 분담, 아빠가 통째로 맡으면 좋은 영역에 정리해 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