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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아이 공제는 누가 받아야 유리할까

무조건 소득 많은 쪽이 정답은 아닙니다. 판단 기준과 자주 놓치는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2분 분량

맞벌이 부부가 해마다 헷갈리는 게 있습니다. 아이 관련 공제를 누가 받아야 하나. 흔히 '소득 많은 쪽'이라고들 하는데, 늘 맞는 건 아니에요.

기본은 세율 높은 쪽

소득세는 누진세라 소득이 높을수록 세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같은 공제라도 세율 높은 쪽에서 받으면 절세 효과가 커요. 여기까지가 다들 아는 내용인데, 예외가 있습니다.

예외 1. 한쪽 세금이 이미 0원일 때

공제는 낼 세금이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세금이 0원인 사람한테 공제를 몰아줘 봐야 아무 효과가 없어요. 특히 이런 해가 그렇습니다.

  • 육아휴직으로 근무 기간이 짧았던 해 (육아휴직 급여는 비과세라 소득에 안 잡힘)
  • 중도 입사·퇴사로 소득이 적었던 해

육아휴직 쓴 해에는 휴직한 쪽이 아니라 계속 일한 쪽으로 공제를 몰아야 합니다. 이걸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예외 2. 의료비는 소득 '적은' 쪽이 유리할 수도

의료비 세액공제는 총급여의 3%를 넘는 금액만 대상입니다.

  • 총급여 6,000만원 → 180만원 초과분만 공제
  • 총급여 3,000만원 → 90만원 초과분만 공제

그러니까 소득이 적은 쪽에 몰아야 문턱을 넘기 쉬워요. 의료비가 애매한 금액이면 소득 적은 배우자 쪽으로 몰아주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부양가족 의료비는 그 가족을 기본공제 대상으로 올린 사람이 공제받습니다. 아이 의료비를 누가 받을지는 아이를 누구 앞으로 올리느냐와 연결돼요.

예외 3. 신용카드 공제도 문턱이 있다

신용카드 등 사용액 공제는 총급여의 25%를 넘는 금액부터 대상입니다. 이것도 소득 적은 쪽이 문턱을 넘기 쉬워요. 다만 공제 한도가 있어서 무작정 몰아준다고 좋은 건 아니니, 실제로 계산해 봐야 합니다.

자주 놓치는 항목

  • 산후조리원 비용 — 일정 한도까지 의료비 공제 대상입니다. 영수증 챙기세요.
  • 어린이집·유치원 비용 — 교육비 공제 대상
  • 취학 전 아동 학원비 — 조건에 따라 교육비 공제 가능
  • 부모급여·아동수당 — 비과세라 신고 대상 아님

실무는 이렇게

머리로 계산하려 들지 마세요. 국세청 홈택스의 '맞벌이 근로자 절세 안내'에 부부 두 사람 자료를 넣으면 어느 조합이 유리한지 자동으로 비교해 줍니다. 매년 1월에 부부가 30분만 같이 앉아 돌려보면 돼요. 이것만으로 수십만원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정리하면

  1. 기본은 세율 높은 쪽
  2. 단, 낼 세금이 없는 쪽에 몰면 무효 (육아휴직한 해 주의)
  3. 의료비·신용카드는 소득 적은 쪽이 유리할 수 있음
  4. 홈택스 절세 안내로 실제 비교

육아휴직 중 세금 처리는 육아휴직 중 4대보험과 연말정산에 더 자세히 정리해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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